재배관리
박태기나무
최고관리자 2016-04-25 09:31:45 조회 1931

 

 박태기나무는 노란색, 분홍색의 이른 봄꽃 나무들의 잔치가 끝나갈 무렵인 4월 하순경에 온통 진홍색 꽃방망이를 뒤집어 쓰고 아주 독특한 모양으로 꽃을 피운다. 1∼2cm 되는 밥알과 비슷하게 생긴 꽃이 7∼8개씩 꽃자루없이 줄기에 붙어 잎이 나오기 전에 피어서 많은 나무들 중에 특별히 사람들의 시선을 끌 뿐만 아니라 벌들에게도 꿀이 많이 분비되어서 더 없이 좋은 밀원이 되고 있다. 밥알모양과 비슷한 꽃이 피기 때문에 박태기라 하는데, 일부 지방에서는 밥티나무라고도 한다. 북한에서는 꽃봉오리가 구슬 같다 하여 구슬꽃나무라 하고 또한 예수를 배반한 유다가 이 나무에 목매어 죽은 나무라고 하여 유다나무라고도 한다. 박태기나무는 아주 옛날 중국에서 들어온 낙엽활엽관목으로 키가 3∼4m까지 자란다. 추위에도 잘 견디고 햇빛을 좋아하며, 특히 콩과 식물이기 때문에 땅이 비옥하지 않는 곳에서도 뿌리로부터 질소를 고정하여 잘 살아갈 수 있다. 박태기나무가 절 주위에 많이 심겨져 있는 것은 옛날에 스님들이 중국을 왕래할 때 들여온 것으로 생각되나 지금은 시골 어느 곳에서도 흔하게 눈에 띄는 꽃나무다. 진홍빛 작은 꽃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어서 매우 화려하고 모양이 독특하여 정원이나 공원에 다양한 꽃색을 갖추는데 훌륭한 소재가 된다. 또한 잎모양도 둥글고 윤기가 나서 관상가치가 있고, 꽃이 지고 나면 10cm쯤 되는 꼬투리모양의 열매 또한 보기가 좋다. 박태기나무 줄기나 뿌리껍질은 한약제로 쓰인다. 삶은 물을 먹으면 이뇨작용을 잘 해주어 소변이 안나오는 사람한테 탁월한 효험이 있고, 중풍·고혈압 또는 대하증 등 부인병에도 효과가 있다고 한다. 목재 또한 소방목이라고 해서 약제로 쓰인다. 박태기나무 꽃에는 약간의 독성이 있어서 꽃잎을 따서 씹어보면 아리한 맛이 나며 많이 먹어서는 안된다. 번식은 가을에 콩꼬투리모양의 열매 속에 크기가 7∼8mm 되는 황록색 종자를 채취해서 그대로 파종하거나 젖은 모래와 섞어서 물이 잘 빠지는 곳에 노천매장했다 봄에 파종하면 되며, 포기나누기로 번식할 수도 있다. 특히 박태기나무는 실뿌리가 잘 나오지 않기 때문에 옮겨 심을 때 주의해야 하고, 가을에 낙엽진 뒤에 전정을 해주면 이듬해 좋은 꽃을 볼 수 있다. 글ㆍ사진 / 정헌관(임업연구원 임목육종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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